온 국민의 야식 메뉴 1순위이자 소주 안주 가운데 으뜸으로 손꼽히는 족발 편이었던, SBS 백종원의 3대천왕 19회(2016년 1월 8일 방송)에서 소개한 전국의 족발 맛집들을 차례대로 살펴보고 있어요. 앞에서 서울 장충동의 옛날식 족발, 창신동의 불족발, 부산의 냉채족발, 청주의 미니 족발 맛집들을 차례대로 살펴봤어요. 이날 방송에서 소개한 족발 맛집 5집 가운데 남은 한 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한 족발 맛집은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서울 3대 족발집 가운데 하나래요. 서소문, 시청, 광화문 일대에서 여러 분점을 거느리고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오향족발, 성수동의 성수족발, 그리고 이곳을 가리켜 서울 3대 족발이라고 하죠.

    그야말로 족발 하나로 서초구 양재동의 골목길을 평정한 집이죠. 이름하여 영동족발.

    영동족발은 강남 개발이 본격화된 1985년 그 유명한 말죽거리에서 작은 가게를 열고 그 역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그 맛으로 인정받아서 이제 이 골목의 일부가 되었죠. 골목 하나를 따라서 본점, 1호점, 2호점, 3호점, 4호점, 이렇게 다섯 가게가 장사를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골목 자체가 영동족발 골목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일단 들어서면 어디선가 족발을 뜯고 나서야 그 골목을 나온다는 마법의 골목이랍니다. 

    이 집 영동족발의 족발은 요즘 트렌드인 3대 족발의 특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일단 겉모습부터 짙은 구릿빛이 강렬해 보이죠?

    속살이 누르스름하죠? 속까지 간이 배어 있어서 새우젓을 따로 찍어 먹을 필요 없이 그냥 먹어도 간이 적당해서 맛있다는 것이 바로 3대 족발의 특징이래요. 

    이렇게 보니 장충동에서 본 옛날식 족발과 차이가 확연하죠? 뽀얀 옛날식 족발과 구릿빛의 3대 족발. 간이 약해서 새우젓을 찍어 먹어야 하는 옛날 족발과 많이 다르죠?

    3대 족발을 맛있게 즐기는 방법을 공개하자면, 일단 족발과 함께 쟁반 막국수를 시키래요.  

    그리고 요렇게 족발 한 점 집어서 막국수를 싸서 먹으면 돼지갈비로 냉면을 싸 먹는 육쌈냉면 저리 가라 할 맛이래요.

    가게가 5개나 되니 어느 집에서 먹어야 맛잇게 먹을 수 있을지 고민되겠죠? 하지만 고민하실 필요 없어요. 모두 가족이 경영하는 곳이고 각 지점의 족발 모두 한꺼번에 삶기 때문에 같은 맛이에요. 그리고 어차피 3호점 앞에서 번호표를 뽑은 뒤에 빈 좌석이 있는 가게로 가서 먹는 시스템이라서 가게를 고를 수도 없고요 ^^

    가격은 앞다리가 38,000원, 뒷다리가 35,000원.

    상     호 : 영동족발

    주 메 뉴 : 앞다리 38,000원

    영업시간: 11:30~24:00

    휴 무 일 : 일요일엔 3호점만 열어요

    주     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남부순환로358길 8

    주     차 : 발렛파킹

    대중교통: 지하철 3호선 양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전     화 : 02-571-3939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