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고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음식. 삼겹살! 우울할 때 생각나는 음식. 삼겹살! 기분 좋은 날 생각나는 음식. 삼겹살! 기운 내야 할 때 생각나는 음식. 삼겹살! 그야말로 기-승-전-삼겹살이죠? 어렸을 때는 콜라와 함께 삽겹살. 나이 들어서는 소주와 함께 삼겹살. 온 국민이 가장 사랑하는 음식 가운데 하나죠? 회식 메뉴 1순위이기도 하고요. 요즘 건강 관리다 다이어트다 해서 육식을 피하는 분위기이긴 한데, 그래도 삼겹살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정말 어렵죠? 2016년 1월 1일에 방송한 SBS, 백종원의 3대천왕 18회는 바로 삼겹살 편이었어요. 앞에서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삼겹살 맛집 두 곳과 전남 순천에 위치한 꽃삼겹살 맛집을 봤는데요, 다음에는 어디에 갔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삼겹살 맛집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남도식당으로, 이 집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연탄 직화구이 집이었어요.

    원래는 피맛골에 있었지만 피맛골이 재개발되면서 청진동으로 장소를 옮겨서 장사를 하고 있었죠. 가게는 옮겼지만 60년 전통의 맛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여전히 맛집으로서 명성을 유지하고 있겠죠?

    이것이 바로 이 집의 보물창고라고 할 수 있는 연탄화로예요. 저 연탄 6장이 들어가는 저 뜨거운 화로 앞에 앉아서 손님상에 나갈 고추장 삼겹살을 석쇠에 얹어서 구워요. 

    다진 마늘과 간장, 고추장을 넣고 만든 양념장에 질 좋은 삼겹살을 넣고 버무리는 것으로 조리 과정이 시작되죠.

    맛있는 양념장에 버무린 질 좋은 삼겹살은 이렇게 석쇠 위에 펴 주는데, 양념이 묻었으니 서로 뭉쳐 있겠죠? 이것들을 잘 펴줘야 골고루 잘 익겠죠.

    기름을 툭툭 털어주는데요, 기름을 털어주지 않으면 고기에 불이 붙을 수 있어서 석쇠를 화로 위에 놓인 트라이앵글 모양으로 구부린 철근에 치면서 기름을 툭툭 털어줘요.

    양념장에 버무린 고기는 불판에 굽더라도 양념이 잘 타잖아요. 그런데 직화로 구우면 어떻겠어요? 더 잘 타겠죠? 그래서 타지 않도록 계속해서 뒤집어줘야 되죠. 손님상에 나갈 고추장 삼겹살 한 접시를 만들기 위해서 뜨거운 연탄불 앞에서 연탄가스를 맡아 가면서 이렇게 수십 번 석쇠를 뒤집고 기름을 털어주고 하는 작업을 반복해야 하죠.

    이렇게 많은 정성과 노고 끝에 완성된 고추장 삼겹살이에요. 직화로 구웠으니 불향이 깊고 강하게 풍기겠죠? 만드는 과정을 알고 난 뒤에 보니 더욱 먹음직스럽죠? 

    이 집은 선짓국이 서비스로 나와요. 저 큼지막하고 실한 선지를 보면 공짜라는 게 믿어지지 않죠? 선지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데,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저 실한 선지를 놓칠 리 없겠죠? 고기도 고기지만 참 탐나는 선지네요.

    연탄 직화구이 고추장 삼겹살 맛집 남도식당이엇습니다.

    연탄 직화 고추장 삼겹살이 1인분에 12,000원이에요. 2인분 이상 주문 가능해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영업을 하는데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연탄을 가는 시간이라서 손님을 받지 않고, 오후 4시부터 오후 및 저녁 장사를 시작해요.

    상     호 : 남도식당

    주 메 뉴 : 연탄 고추장삼겹살 12,000원

    영업시간: 10:00~14:00, 16:00~22:00

    주     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3길 42

    주     차 : 인근 빌딩 유료 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1호선 종각역 1번 출구에서 도보 6분,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도로 도보 5분

    전     화 : 02-734-0719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