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잠 못 드는 무더운 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죠? 강가든 공원이든 바닷가든 무더운 밤 야외에서 맥주 즐기는 분이 많이 보이던데요. 맥주 안주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치킨이겠죠?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보다 우리 나라에 있는 치킨집이 더 많다고 하니 치킨 사랑 참 대단하죠?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15회(2015년 12월 11일 방송)에서는 양념치킨을 주제로 전국에서 엄선한 맛집 다섯 집을 찾아갔었죠. 앞서 10월 16일에 방송한 8회에서도 치킨을 다뤘었는데, 그땐 후라이드 위주로 다뤄서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 방송에서 아쉬움을 달래줬네요. 프랜차이즈 치킨은 제외하고 각 지역의 숨은 맛집 위주로 찾아갔는데, 앞에서 살펴본 대구와 순천, 조치원, 의성에 이어서 다음은 어느 집에 갔었는지 볼까요?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으로 찾아간 양념치킨 맛집은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 위치한 진미통닭이었어요. 태장동의 쌍동통닭, 남부시장의 남부통닭과 함께 원주 3대 통닭 중 하나로 불린다는 이 집은 특히나 양념치킨이 가장 맛있는 집으로 유명하대요. 인근에 상지대학교가 있어서 프랜차이즈 치킨집들이 즐비한 가운데 29년 동안 자리를 지켜 온 맛집의 양념치킨 맛은 어떨까 궁금하죠?

    일단 비주얼로는 시뻘건 양념이 제법 매콤할 것 같죠? 보기에도 진한 양념 맛이 느껴지는 것 같죠? 

    이 집 양념치킨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저 폭신한 튀김옷에 있었요. 사람마다 선호하는 식감이 다르겠지만, 이 집 튀김옷은 바삭함보다는 폭신함을 선택해서 양념이 튀김옷 깊숙이 배어드는 장점을 살렸어요. 이 집 양념치킨의 폭신한 튀김옷의 비밀을 파헤쳐 볼까요?

    튀김옷 만들기의 첫 과정은 계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는 작업이었는데요, 반죽에는 흰자만 쓰고 노른자는 아내분의 마사지와 팩을 위해 쓴다더군요. 튀김 반죽에 흰자만 쓰는 이유는, 노른자를 쓰면 튀김옷이 뻣뻣해지기 때문이래요. 그래서 유명한 탕수육 맛집들도 계란 흰자와 전분가루를 섞어서 튀김옷을 만든대요.

    그리고 여기서 폭신한 튀김옷의 비밀이 나오는데, 이 집은 튀김 반죽 재료로 밀가루나 전분을 쓰지 않고 베이킹파우더를 쓴대요. 베이킹파우더를 쓰면 튀겼을 때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폭신한 식감을 지니게 된다네요. 확인해 볼까요? 

    튀김옷을 입힌 닭을 기름에 넣고 튀겼고, 이제 드디어 건져내고 있어요. 노릇노릇한 색깔이 식욕을 자극하죠? 눈으로만 봐도 진한 기름 냄새가 풍기는 듯한데요.

    정말 빵빵하게 부풀어 올랐죠? 마치 길에서 사 먹는 옛날식 핫도그처럼 빵빵하게 부풀어서 보기에도 폭신함이 느껴지죠? 이제 이것을 양념에 버무리면 양념치킨이 완성되겠네요.

    이제 이 집만의 비법 양념이 등장할 차례네요. 보기에도 매콤한 빨간 양념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보통 양념치킨 양념이라고 하면 고추장과 케첩이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이 집은 고추장과 케첩은 전혀 쓰지 않는대요. 그런데 어떻게 저런 먹음직스러운 빨간 색깔과 매콤한 맛을 냈을까요? 고추장의 역할을 고춧가루가 대신했어요. 고춧가루 외에도 물엿, 간장, 계피, 겨자 가루를 넣어서 깊고 진하면서 묘한 매운맛을 이끌어냈어요. 빨간 양념이 더해지니 더욱 먹음직스럽죠? 

    원주시 우산동 상지대 인근에 위치한 진미통닭이었습니다. 

    이 집의 자랑 양념치킨이 16,000원이에요. 그리고 방송 이후로 주문이 폭주해서 가게 안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만 가능하대요. 가게 안에 테이블 있던 자리들을 치킨 포장용 박스들이 점령해 버려서 안에서 먹을래야 먹을 공간도 없다네요.

    상     호 : 진미통닭

    주 메 뉴 : 양념치킨 16,000원

    영업시간: 11:00~22:00

    주     소 : 강원도 원주시 우산로 66

    주     차 : 가게 앞 길가.

    대중교통: 원주역에서 2번 버스 승차, 삼한주유소 하차 후, 도보 6분. 원주고속터미널에서 4번, 4-1번 버스 승차, 상지대입구 하차 후, 도보 1분.

    전     화 : 033-746-6896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