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풍미통닭-[백종원의 3대천왕]15회(2015.12.11.양념치킨)#02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2016. 8. 16. 15:09

쉽게 잠 못 드는 무더운 밤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죠? 강가든 공원이든 바닷가든 무더운 밤 야외에서 맥주 즐기는 분이 많이 보이던데요. 맥주 안주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역시 치킨이겠죠? 전 세계에 있는 맥도날드 매장보다 우리 나라에 있는 치킨집이 더 많다고 하니 치킨 사랑 참 대단하죠?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15회(2015년 12월 11일 방송)에서는 양념치킨을 주제로 전국에서 엄선한 맛집 다섯 집을 찾아갔었죠. 앞서 10월 16일에 방송한 8회에서도 치킨을 다뤘었는데, 그땐 후라이드 위주로 다뤄서 못내 아쉬웠는데, 이번 방송에서 아쉬움을 달래줬네요. 프랜차이즈 치킨은 제외하고 각 지역의 숨은 맛집 위주로 찾아갔는데, 앞에서 살펴본 대구에 이어서 어디에 갔었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집은 전남 순천 장천동의 버스터미널 부근에 있는 풍미통닭이었죠.

말 그대로 통째로 튀긴 통닭이었는데요, 이번 방송은 후라이드 편이 아닌 양념치킨 편이었으니 양념이 있어야겠죠?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닭 표면에 허옇게 발라져 있는 거 보이나요? 바로 마늘이에요. 튀긴 닭에 생마늘을 바른 마늘통닭이었어요.

스튜디오에서 처음 등장한 식재료가 생강이라서 의아스러웠는데요, 생강통닭이 아닌 마늘통닭인데 저 많은 생강을 다 뭐에 쓸까요?

껍질을 벗긴 생강을 믹서에 간 후에 후추와 달걀까지 섞었어요. 이렇게 만든 양념을 닭에 직접 발라서 닭에 배어들게 했죠.

그리고 밀가루와 감자 전분을 넣어서 튀김옷을 입혔어요. 반죽을 만들어서 닭을 버무리는 방식이 아니라서 튀김옷이 얇게 입혀지죠. 그래서 식감도 더욱 살고요.

튀김옷을 입혔으면 이제 튀길 차례죠? 그런데 지금까지 봤던 튀김솥과는 사뭇 다른 모양의 솥인데요. 정체가 뭘까요?

바로 압력솥이었는데요, 이렇게 압력솥에 통째로 넣고 튀기면 수분이 적게 빠져서 속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대요.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물건이지만, 과거에는 많이 썼다고 하네요. 저 솥에 튀김옷을 입힌 닭을 통째로 넣고 튀기는데요, 5분에 한번씩 뚜껑을 열어서 튀김 상태도 확인하고 뒤집어 주기도 하기를 몇 차례 반복해요.

드디어 다 튀겨졌으면, 이제 이 집 마늘통닭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순서가 남았죠. 바로 생마늘 바르기. 보통은 마늘을 물에 담가서 매운맛을 뺀 뒤에 쓰는데 이 집은 매운맛을 빼지 않고 생마늘을 그대로 써서 마늘의 알싸한 매운맛이 그대로 살아 있대요. 간장마늘치킨을 생각하고 먹으면 예상 밖의 매운맛에 당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