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메뉴는 1회 돼지불고기 편에서 다뤘었는데요, 그때는 모두 달달한 양념 아니면 소금구이만을 다뤘어요. 화끈한 불 맛을 자랑하는 돼지불고기도 맛있지만, 매콤한 고추장 양념의 돼지고기 요리도 다들 좋아하시죠? 그래서 지난 1편에서 매콤한 양념의 돼지고기 요리가 빠져서 내심 서운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매콤 돼지고기' 편으로 전국의 소문난 맛집을 다뤘어요. 매콤한 양념의 돼지고기 역시 각 지역 별로 다양한 조리법을 지닌 많은 맛집들이 산재해 있는데요, 이번 방송에서 다룬 맛집들을 하나씩 볼까요? 앞에서 제주도의 주물럭 맛집과 김제의 제육볶음 맛집, 그리고 청주의 짜글이 맛집을 먼저 봤는데, 다음으로 간 곳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간 곳 역시 청주에 있는 짜글이 맛집이었어요. 청주 사천동에 있는 대추나무집이었는데요,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논밭 사이 한적한 길을 따라 들어가다 나온 제법 큰 식당이었죠. 그런데 사실 이 집은 분점이고, 본점은 청주시 율량동 주택가에 있대요. 새로 지은 이 건물의 분점을 원래 사장님이 운영하고 율량동 본점은 아들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대요. 맛은 같겠죠?

    맛을 보기도 전에 일단 비주얼과 소리로 침샘을 자극하는 것이 청주 짜글이의 기본인가 보군요.

    그런데 앞에서 봤던 충북대 인근의 짜글이 맛집과는 좀 다른 모습이죠? 닭볶음탕 비슷한 모습으로도 보이고, 대파가 무지 많이 들어 있죠? 대파가 익으면 단맛을 많이 내잖아요. 그래서 이 집 짜글이는 대파의 자연스러운 단맛이 얼큰한 맛과 어우러져 새로운 맛이래요. 고기야 당연히 많이 들어있고, 이곳도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사태를 쓴대요.

    이 집 맛의 비법은 바로 이 맛간장에 있었는데요, 간장에 고추, 대추, 황태, 표고버섯을 넣고 30분 동안 푹 끓여서 맛간장을 만든대요. 그리고 이 맛간장을 다시마 끓인 육수에 섞고 마늘과 고추장을 풀어서 짜글이 육수 완성. 완성된 육수를 불에 올리고 끓을 때 고기를 넣는대요. 고기는 찬물이 아니라 끓는 물에 넣어야 하는데요, 찬물에 넣으면 고기의 육즙이 빠져나와서 맛이 없어지지만 끓는 물에 넣으면 육즙이 안에 갇혀서 맛있다네요.

    고기를 넣었으면 이제 각종 채소도 넣어야죠. 그리고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겠죠. 소리와 냄새 때문에 괴로운 인내의 시간이겠지만요.

    돼지고기 사태를 쓰니까 졸이듯이 오래 끓이면 쫄깃함이 더욱 살아난대요. 천천히 드세요. ^^ 이 집은 짜글이 고기를 쌈 싸 먹을 때 부추무침도 함께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니 참고하세요.

    쌈도 싸서 먹었고 흰 밥에 비벼서도 먹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이거겠죠? 바로 볶음밥! 맛있는 국물 요리를 먹고 나면 볶음밥은 진리죠?

    청주 짜글이의 명인!

    방송에 나온 짜글이가 9,000원. 이 집은 혼자 가서 1인분을 시켜도 된대요. 대신 1,000원 추가. 둘이 가면 18,000원. 혼자 가면 10,000원. 방송에 나온 이곳 사천동 분점이나 여기서 멀지 않은 율량동 본점이나 맛은 같다니까 오래 기다릴 것 같으면 율량동 본점으로 가면 되겠죠?

    상     호 : 대추나무집

     

    주 메 뉴 : 짜글이 9,000원

    영업시간: 11:30 ~ 19:00

    ▷휴 무 일 : 설, 추석 명절 당일

    주     소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사천로18번길 5

    주     차 : 가게 앞 공터가 넓어요.

    대중교통: 사창사거리에서 711번 승차, 율량중입구 하차, 도보 5분.

    전     화 : 043-217-8866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