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아서원-[백종원의 3대천왕]9회(2015.10.23.짬뽕)#03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2016. 7. 17. 22:14

"짬뽕 먹을래? 짜장면 먹을래?" 중국집에 배달시킬 때 참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죠? 어렸을 때 듣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만큼이나 답하기 어렵죠? 어렸을 때는 전혀 망설임 없이 바로 "짜장면!" 하고 답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짬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죠? 짬뽕은 가장 대중적인 면요리 가운데 하나다 보니, 전국 방방곡곡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즐비한데요, 백종원의 3대천왕 9회(2015년 10월 23일 방송)에서는 전국에서 이름난 맛집 다섯 곳을 찾아갔어요. 제일 먼저 부산 짬뽕 맛집을 갔고, 그 다음으로 전북 정읍의 짬뽕 맛집을 갔었죠. 다음으로 어디를 갔었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간 곳은 바다 건너 제주도, 제주도에서도 남쪽 서귀포였죠. 서귀포에 있다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짬뽕 맛집, 그곳은 바로 아서원이었어요.

일단 위에 보이는 알새우부터 시작해서 왠지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바다 내음이 물씬 풍길 것 같은데요.

재료들을 보면요, 일단 홍합과 새우살이 보이네요. 뭐. 이건 특이할 건 없죠? 짬뽕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재료니까요.

예. 오징어도 들어가 있고요. 오징어도 짬뽕의 흔한 단골 재료 가운데 하나죠.

제주도 하면 풍부한 해산물과 함께 빠질 수 없는 것이 있죠? 바로 돼지고기가 그것이죠. 당연히 돼지고기도 들어 있고요. 뭐. 짬뽕에 돼지고기도 특이할 건 없는 흔한 재료죠.

이 집 짬뽕의 진짜 특이한 재료는 바로 이 숙주나물인데요. 짬뽕에는 숙주나물은 잘 쓰지 않는데, 이 집은 숙주나물을 아주 많이 넣었어요. 숙주나물을 나중에 넣는 것이 아니라 재료들을 볶을 때 함께 볶은 뒤 육수를 부었기 때문에 국물 맛이 특이하다고 하네요.

짬뽕 육수로는 닭육수 아니면 돼지육수 둘 중 하나를 많이 쓰는데, 일반적으로 여성들은 깔끔한 맛의 닭육수를 넣은 짬뽕을 선호하고 남성들은 묵직한 돼지육수를 넣은 짬뽕을 선호한대요. 그런데 이 집은 돼지뼈를 푹 고아 낸 육수를 써서 마치 일본 라멘과 짬뽕이 섞인 듯한 향이 난다네요.

그리고 국물이 상당히 허옇죠? 허여멀건 국물은 하나도 안 매울 것 같은데요, 의외로 맵다네요. 저 듬성등성 보이는 고춧가루에 그 비밀이 있는데, 저 고춧가루가 매운 고춧가루라서 많이 들어 있지도 않고 국물도 빨갛지 않지만 보기보다 맵대요. 허옇다고 우습게 보고 한꺼번에 들이키면 많이 괴롭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