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양자강-[백종원의 3대천왕]9회(2015.10.23.짬뽕)#02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2016. 7. 16. 14:10

"짬뽕 먹을래? 짜장면 먹을래?" 중국집에 배달시킬 때 참 선택하기 어려운 문제죠? 어렸을 때 듣던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는 질문만큼이나 답하기 어렵죠? 어렸을 때는 전혀 망설임 없이 바로 "짜장면!" 하고 답했는데, 나이가 들 수록 짬뽕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지죠? 짬뽕은 가장 대중적인 면요리 가운데 하나다 보니, 전국 방방곡곡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즐비한데요, 백종원의 3대천왕 9회(2015년 10월 23일 방송)에서는 전국에서 이름난 맛집 다섯 곳을 찾아갔어요. 앞에서 제일 먼저 간 부산의 짬뽕 맛집을 다뤘는데, 다음에는 어느 집에 갔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집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짬뽕 맛집 양자강이었죠. 정읍에 유명한 쌍화차 골목이 있는데 그 근방이래요. 여기서 짬뽕 드시고 쌍화차 골목에서 후식으로 커피 대신 쌍화차 한 잔 마셔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커피전문점처럼 쌍화차 테이크아웃 가능하대요. 다시 짬뽕으로 돌아와서 계속 볼까요?

이 집에서 유명한 매뉴는 비빔짬뽕이래요. 특이하죠? 볶음짬뽕도 아닌 비빔짬뽕이라. 이 집의 특이한 메뉴로는 이것 말고 볶음 탕수육도 있대요. 둘을 같이 드셔 보시는 것도 괜찮겠죠?

비빔짬뽕의 비주얼은 이렇대요. 비빔짬뽕이라고 해서 비빔국수처럼 국물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일반짬뽕에 비해 많이 적은 편이네요. 단지 국물이 적은 일반짬뽕이라면 이 집 비빔짬뽕이 그렇게 유명해지지는 않았겠죠? 뭔가 다른 특색이 있을 텐데요. 하나씩 보죠.

일단 건더기는 무척이나 많은 편이네요. 돼지고기와 오징어는 기본이고, 목이버섯이 다른 짬뽕에 비해서 굉장히 많이 들었네요. 꼬들꼬들한 목이버섯의 식감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특이한 점은, 이 집 짬뽕에는 다른 집 짬뽕에서는 볼 수 없는 브로콜리가 들어 있대요. 브로콜리를 넣는 이유는 식감이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브로콜리가 나트륨 배출에 좋은 재료이기 때문이래요. 짬뽕이 맛은 좋지만 나트륨이 굉장히 많아서 건강을 위해서는 꺼려지기도 하는데, 이렇게 브로콜리를 넣어서 맛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했네요.

워낙 특이해서 맛을 표현하기 참 어려운데요, 이해를 돕기 위해 굳이 비유를 들자면 짬뽕 맛이 나는 라볶이? 대충 그림이 그려지는 맛이죠?

그렇다고 단순히 라볶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많이 다르고 굉장히 강한 맛이 난다네요. 그리고 이 맛의 정체는 국물에 갈아 넣은 뭔가에 있는 것 같다는데, 백설명님도 그 정체를 밝혀내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스튜디오에서 그 정체가 밝혀졌죠. 싱싱한 홍합과 알새우를 섞은 뒤 기계에 넣고 갈고 있네요.

홍합과 알새우를 갈아서 이렇게 된장 비슷한 비주얼의 양념이 만들어졌어요. 바로 이것이 이 집 짬뽕 맛의 비법이래요.

백설명님의 꿀팁이 등장하는데요. 뭐라고요? 짬뽕에 식초를 넣는다고요? 식초를 숟가락에 반 정도 부어서 짬뽕에 뿌린 뒤에 잘 섞어 준대요. 식초 냄새가 날 것 같다고요? 걱정 안 해도 된대요. 식초를 넣었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모를 정도래요. 이렇게 식초를 넣으면 단백질을 꽉 잡아주기 때문에 한결 맛이 좋아진대요. 앞으로 짬뽕 먹을 때 식초 찾는 분 많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