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무더운 밤 쉽게 잠들지 못할 때 생각나는 대표 야식 메뉴를 꼽아도, 시원한 맥주 한잔 할 때 대표 안주를 꼽아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꼽더라도 항상 1순위 메뉴가 있죠? 그 이름 바로 치킨! 그 이름 경배하여 치느님이라고도 부르죠.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8회(2015년 10월 16일 방송)의 주제가 바로 치킨이었어요. 전국 방방곡곡 치킨집 없는 동네 없죠. 국내 치킨집 수가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 수보다 많다는 뉴스가 나와서 화제였던 적도 있었죠. 그렇다 보니 각 지역별로 3대 통닭이라고 해서 오래되고 유명한 집들이 즐비하죠. 이번 방송에서는 지역 강자들을 살펴봤는데요, 그럼 처음 소개한 집부터 볼까요?

    처음 소개한 집은 바로 여기, 충남 부여의 중앙시장에 있는 시골통닭이었죠. 살코기가 퍽퍽하지 않고 쫄깃하다는데요, 그 맛의 비밀이 뭘까요?

    이 집 치킨은 닭을 자르지 않고 통째로 튀기는 이름 그대로 통닭인데요, 통째로 튀길 경우에는 육즙이 빠져나가지 않아서 살이 촉촉하대요. 그런데 통째로 튀길 경우에는 속까지 익히려면 시간이 오래 걸려서 요즘은 이렇게 튀기는 집이 별로 없다는군요.

    살이 두꺼운 허벅지와 가슴살에 칼집을 깊게 넣어 속까지 고루 익게 하는 것이 이 집의 비법이래요.

    이렇게 손질하고 칼집을 넣은 통닭은 튀김옷을 입혀서 튀기는데요, 이 집은 튀김옷에 땅콩 가루를 넣어서 고소함을 더해요.

    그리고 거의 다 튀겨졌을 즈음 꽁지 부분에 가위질을 해서 안에 있는 기름도 빼내고 두꺼운 속살이 잘 익게 한대요. 이렇게 해서 닭 한 마리가 다 튀겨지는데 25분이 걸린대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요즘은 이렇게 튀기는 집이 별로 없대요.

    25분이라는 기다림의 시간을 거쳐 보기에도 바삭함이 느껴지는 토실 토실 통닭이 완성됐어요.

    뜯으면 조각내서 튀긴 닭에서는 볼 수 없는 육즙이 주르르 흘러나와요. 펄퍽한 가슴살도 육즙이 있어서 촉촉하고 부드럽다네요. 통닭이기에 가능한 맛이죠.

    닭집에서는 보통 절인 무를 주는데 이 집에서는 오이무침도 주네요. 특이하죠? 그리고 소금도 순대 찍어 먹을 때 쓰는 고춧가루 섞은 소금을 줘요.

    더 특이한 점은 통닭은 시키면 국물이 나온다는 점. 그것도 삼계탕이 나와요. 떡국 떡도 들어 있고 찹살까지 들어 있는 삼계탕이 서비스로 나와요.

    그리고 일명 똥집. 모래주머니도 나오고요.

    통닭을 밥과 함께 먹는다고요?

    고기를 뜯어서 소금에 콕 찍은 뒤에 밥을 한 숟가락 떠서 그 위에 올려서 함께 먹으면 더욱 고소하대요.

    닭집에서 빨랫비누를 판다고요? 닭을 튀긴 폐유를 이용해서 만든 비누래요. 폐유로 인한 환경 오염까지 생각하는 착한 집이군요.

    요즘 보기 힘든 통째로 튀긴 통닭. 통닭의 명인이십니다.

    통닭 한 마리에 15,000원이군요. 서비스로 삼계탕이 나와서 특이하다고 했는데, 메뉴에 삼계탕이랑 닭죽도 있었네요.

    상     호 : 시골통닭

    주 메 뉴 : 통닭 15,000원

    영업시간: 10:00 ~ 23:00

    휴 무 일 : 명절 당일 

    주     소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중앙로5번길 14-9

    주     차 : 중앙시장 주차장 도보 1분 이내.

    대중교통: 부여시외터미널에서 도보 5분.

    전     화 : 041-835-3522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