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줌마돈까스-[백종원의 3대천왕]4회(2015.09.17.돈가스)#04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4회(2015년 9월 18일 방송)는 돈가스편이었는데요, 방송에 출연한 전국의 돈가스 맛집 다섯 곳 가운데 앞에서 대구 미림식당과 인천 잉글랜드왕돈까스에 이어 부산 만덕동에 있는 대박터진돈까스까지 봤어요. 이번에는 그 다음 집을 볼 차례인데요, 대전의 돈까스 맛집이었어요.
대전 한밭종합운동장 앞에 위치한 기사식당인데요. 돈까스라고 하면 전에 1회에서 본 돼지불백에 이은 대표 메뉴 가운데 하나죠? 기사식당 돈까스 하면 일단 큼직한 크기와 적당한 가격이 떠오르는데 이 집은 어떤지 볼까요?
역시 불편하지만 튀김기 대신 기름솥을 쓰는 집이네요. 자동으로 온도가 조절되는 튀김기와 달리 기름솥은 온도 유지가 생명인데,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바삭하게 튀겨내는 오랜 노하우가 있겠죠?
이 집의 메뉴는 오직 하나! 돈까스! 돈까스 말고는 없어요. 돈까스 맛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나는 대목이죠. 우리 집에는 돈까스 하나만 있다. 우리 집 돈까스 맛이 그리우면 와라. 다른 건 없다. 이런 자신감의 표현이겠죠?
일단 기사식당답게 양은 푸짐하죠. 두툼한 두께에 크기도 커요. 그럼 이 집 돈까스 맛은 어떨까요?
이 집 돈까스 맛의 특징이라면 담백한 소스인데요, 얼마나 담백하냐면요...
숟가락으로 소스만 퍼 먹어도 느끼하지 않을 정도로 담백해요. 워낙 담백하다 보니 카레처럼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다네요.
흔한 맛이 아닌 익숙한 맛이라는데 그게 어떤 맛일까요? 돈까스 소스의 기본인 루를 만들 때 보통은 버터를 쓰잖아요. 그런데 이 집은 식용유를 쓴다네요. 그래서 흔치 않지만 익숙한 그런 맛을 내나봐요.
정말 맛있으면서 질리지 않는다. 오랜 맛집이 될 수 있는 조건을 모두 갖춘 집이네요. 일단 한 번 가면 단골이 될 수 밖에 없겠죠? 한 번도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딱 어울릴 그런 집이네요.
이 집 돈까스의 포인트는 바로 이것, 담백함에 있어요.
방송 화면에도 나왔지만 다시 확인하는 메뉴판. 역시 돈까스 하나만 있죠? 저렇게 큰 사이즈에 맛도 훌륭한 돈까스가 단돈 6,000원이라니 참 착한 가격이죠?
원래는 저녁 8시까지 장사를 했었는데, 방송 이후로 너무 많은 손님이 찾는 관계로 재료 준비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오후 3시까지만 장사를 한대요. 그나마도 3시 이전에 가도 재료가 떨어지면 못 먹고 온대요. 유명세를 타서 장사가 잘 될 때 많은 양을 팔아도 될 텐데, 돈 욕심보다는 맛을 유지하려는 마음이 큰 탓이겠죠? 돈까스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이 느껴지는 부분이네요. 그리고 일요일엔 쉰대요.
▷상 호 : 아줌마돈까스
▷주 메 뉴 : 돈까스 6,000원
▷영업시간: 11:00 ~ 15:00
▷휴 무 : 매주 일요일
▷주 소 : 대전광역시 중구 충무로 124
▷주 차 : 점심시간에 한해 길가 주차 허용 지역. 충무로 네거리 부근 공영주차장 이용.
▷대중교통: 대전지하철1호선 중앙로역에서 도보 19분. 혹은 한밭종합운동장 정류장(버스 다수)
▷전 화 : 042-255-69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