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에서 인기리에 방송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25회(2016년 2월 27일 방송)는 전국의 국수 맛집들을 찾아 소개하는 시간이었어요. 이날 방송에 앞서 2015년에도 5회와 16회 두 번에 걸쳐 전국의 국수 맛집들을 소개했는데요, 전국 방방곡곡 국수 맛집들이 워낙 많다 보니 두 번의 방송으로 다 다루는 건 무리였겠죠? 그래서 이날 방송에서 다시 한 번 국수 맛집들을 다뤘는데요, 앞에서 서울에 위치한 안동국시 맛집과 버섯칼국수 맛집, 강원도 홍천의 막국수 맛집을 출연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봤어요. 다음 출연 맛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강원도 홍천에 이어서 찾은 다음 맛집은 강원도 고성이었어요.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위치한 이 집은 막국수 마니아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백촌막국수였어요.

    강원도 동해안의 바닷가 작은 마을에 위치한 집인데, 낡은 흙벽에서부터 오랜 세월의 내공이 느껴지죠?

    가게 내부 역시 옛날 집을 개조해 만들어서 고즈넉한 분위기 가득한 곳이었는데요. 가게 외관이나 내부 모습이나 왠지 맛집의 포스를 풍기는 거 같죠?

    드디어 이 집의 주인공인 막국수 등장. 역시 면이 높죠? 갓 뽑아낸 면을 찬물에 비벼 빤 후 손으로 말아 올리는 스킬이 남다르다는 거겠죠? 그리고 뭔가 많이 허전해 보이죠? 메밀국수 면에 깨소금과 김가루, 그리고 삶은 달걀도 반쪽도 아닌 4분의 1조각. 거기다 양념장도 보이지 않네요.

    그리고 또 하나의 주인공인 동치미 등장. 이 집 막국수 맛의 90%는 바로 이 동치미가 담당한대요. 어떻게 보면 이 동치미가 오늘의 주인공일 수도 있겠네요.

    이 집 막국수의 특징 중 하나는 면이 굉장히 얇다는 거예요. 마치 냉면 면발처럼 얇죠? 면이 얇기 때문에 따로 양념하지 않고 동치미만 넣고 먹어도 제대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동치미만 넣고 먹는 것을 추천하지만 초보자들에게는 뭔가 어려운 맛이겠죠? 평양냉면 초심자들이 그 맛을 즐기게 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듯이요. 그래서 양념장과 들기름은 따로 준비되어 있대요. 양념장이 필요하신 분은 따로 넣어서 드시면 되겠네요.

    자부심 넘치는 동치미와 얇은 면발이 어우러져 이 집 막국수는 양념 전혀 넣지 않고 동치미만 넣어서 먹을 때 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말간 동치미 국물을 넣어서 메밀국수를 말아서 후루룩~~.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데요. 동해 바다처럼 속이 뻥 트일 것 같네요.

    동치미만 넣고 맛을 즐기다가 좀 더 다른 맛을 즐기고 싶다면 김치를 넣어서 먹어 보래요. 여름에 열무김치, 겨울엔 배추김치.

    지금은 겨울이니까 당연히 배추김치겠죠? 잘게 썬 배추김치를 넣고 풀어서 먹으면 동치미만 넣고 말아서 먹었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이겠죠?

    강원도 특유의 투박함이 한결 업되면서 아까와는 다른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메밀 막국수가 7,000원이고, 많이 드시는 분들을 위해 곱배기가 8,000원에 준비되어 있어요.

    상     호 : 백촌막국수

    주 메 뉴 : 메밀막국수 7,000원

    영업시간: 11:00~19:00(성수기) 11:00~17:30(비수기)

    휴 무 일 : 둘재주 수요일

    주     소 :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백촌1길 10

    주     차 : 가게 주변 공터

    대중교통: 간성시외버스터미널이나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1, 1-1번 승차 후 동광산업과학고 정류장 하차 후 도보 4분.

    전     화 : 033-632-5422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