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27일에 방송한 백종원의 3대천왕 26회는 5회와 16회에 이어서 다시 한 번 전국의 국수 맛집들을 소개했는데요, 이날 방송에 출연한 맛집들을 출연 순서대로 보고 있어요. 앞에서 서울의 안동국시 맛집과 버섯칼국수 맛집을 먼저 봤는데요, 다음으로 찾은 국수 맛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은 곳은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라는 산골 마을이었어요. 홍천 군내에서도 한참을 더 들어가야 하는 산골까지 찾아가서 먹는다는 건 그만큼 맛이 훌륭하다는 뜻이겠죠?

    전에 2015년 9월 25일에 방송한 5회에서는 강릉과 춘천의 장칼국수 맛집 세 곳을 소개했었는데요, 강원도의 대표 국수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메밀 막국수죠? 막국수 잘하는 집의 특징은 이렇게 면 높이가 높다는 점이래요. 손으로 말아서 올리는 스킬이 면 높이에서 딱 드러나는 거겠죠?

    서울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는 메밀 막국수 맛집을 찾아 굳이 강원도 첩첩산중 산골 마을까지 찾아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순도가 높은 메밀면은 밀가루면과 달리 쫀득한 맛이 없이 툭툭 끊어지잖아요. 그런데도 메밀면을 좋아하는 이유는 메밀 특유의 구수한 향 때문이겠죠? 향은 없이 툭툭 끊어지기만 하는 메밀국수라면 정말 최악이겠죠? 이 집은 메밀을 직접 빻고 반죽해서 향이 진하고 순도도 높으면서 찰기도 있는 메밀면을 뽑는다고 하네요. 직접 빻은 메밀 가루를 반죽 기계에 넣고 이제 스타트~~

    기계 안에서 반죽이 치대지면서 이렇게 아이스크림 콘을 겹쳐 놓은 듯한 모양의 반죽이 나와요. 이 반죽을 다시 기계에 넣고 치대고 하기를 최소 3번 이상 반복해서 찰기를 더한 메밀 반죽이 되죠.

    이렇게 여러 번 치대서 찰기를 더한 메밀 반죽을 국수 뽑는 기계에 넣고 기계로 누르면.

    이렇게 메밀 면발이 아래로 나와요. 아주 옛날에는 사람이 힘으로 눌러서 면을 뽑았다고 하니 많이 힘들었겠죠? 기계에서 눌려서 밑으로 쏟아지는 면발은 바로 끓는 물로 풍덩 입수.

    뽑자마자 끓는 물로 입수해서 익은 메밀면을 건져서 찬물에 비벼 빨아요. 이렇게 찬물에 비벼 빨아서 면발의 탱탱함을 살리는 거죠.

    그리고 차갑게 식은 면은 물을 짜 주고 손으로 돌돌 말아요. 이때 마는 기술이 얼마나 좋으냐에 따라 면 높이가 달라지는 거죠. 면 말기 스킬이 좋으면 당연히 면 높이가 높겠죠?

    면을 돌돌 말아서 그릇에 담고 깻가루, 김가루, 오이 등 단출한 고명과 양념장을 얹으면 막국수 완성이요.

    막국수를 두 배로 즐기는 요령은 바로 우선은 비빔면으로 즐기다가 나중에 동치미 넣고 말아서 먹는 거겠죠? 자 우선 비빔으로 즐겨 볼까요?

    그런데 비빈 다음에 따로 그릇에 옮겨 담았죠? 양념장과 환상의 하모니를 이루는 들기름을 조금 넣고 비벼서 먹으면 비빔 막국수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대요. 그런데 들기름이 들어가면 나중에 동치미에 말아서 먹을 때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으니, 비빔 막국수는 그릇에 따로 옮겨 담은 뒤에 들기름 살짝 넣고 먹으면 최고의 맛을 즐길 수 있겠죠.

    비빔 막국수도 맛이 훌륭하지만, 그래도 동치미가 갑이죠? 비빔 막국수를 즐겼으니 이제 동치미 막국수를 즐길 차례.

    살얼음 동동 동치미.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하게 뻥 뚫리죠?

    이 집의 자랑거리로는 메밀 막국수만 있는 게 아니라 감자전도 있어요. 노릇노릇 잘 구워진 감자전이 식욕을 자극하죠?

    그런데 흔히 보던 감자전가 다르죠? 감자전인데 속에 감자채가 들었네요. 이게 바로 이 집 감자전 맛의 비결이래요.

    겨울철이 되면 저장해 놓은 감자에서 전분기가 빠져서 점성이 약하대요. 그래서 감자전이 잘 부서져 버리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안한 특단의 대책이 바로 감자채 썰어서 넣기. 그럼 이날 방송에서 공개한 감자전 맛있게 만드는 비법을 배워 볼까요?

    감자전을 만들 땐 역시 강판에 손으로 갈아야 제맛이겠죠?

    강판에 간 감자는 천에 싼 채로 채로 밭쳐서 꾹 눌러 물기를 빼요.

    시간이 좀 지나면 이 물 아래에 하얗게 가라앉은 게 보일 거예요. 이게 바로 감자 전분인데, 바로 이게 감자전의 주재료 가운데 하나죠.

    아까 강판에 간 감자를 천에 싸서 꼭 눌러 물기를 뺐었죠? 그럼 천 안에 물기 빠진 감자 찌꺼기가 남아 있겠죠? 바로 그 물기 빠진 감자 찌꺼기와 채칼로 채 썬 감자를 섞어요.

    그리고 강판에 간 감자를 눌러 짜서 받아 놓은 국물이 위에는 말간 물, 아래에는 흰 전분 이렇게 분리되어 있었죠? 여기서 말간 윗물은 버리고 아래에 남은 흰 전분을 앞에서 섞은 감자 채와 감자 찌꺼기 섞은 그릇에 넣고 소금도 넣고 함께 버무려 주세요. 

    적당히 버무려서 전 반죽이 완성됐으면 이제 기름 두른 팬에 부쳐야겠죠?

    기름 두른 달궈진 팬에 반죽을 고루 편 다음 젓가락을 이용해서 가운데를 중심으로 구멍을 뚫어 줘요. 이 구멍을 통해 기름이 오르락내리락하면서 골고루 잘 익겠죠?

    그리고 감자전 위로 기름을 한 번 더 둘러요. 감자전은 기름을 많이 두르고 부쳐야 맛있으니까요. 적당히 구워졌으면 뒤집어야겠죠?

    뒤집은 뒤에도 또 기름을 추가. 감자전은 튀기듯 구워서 겉이 바삭해야 더 맛있죠?

    짜잔~ 드디어 감자전 완성. 노릇노릇한 겉모습이 보기에도 바삭해 보이죠?

    강원도 홍천의 막국수 맛집이자 감자전 맛집인 생곡막국수였습니다.

    메밀막국수가 7,000원이고 감자전도 7,000원.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영업하고요, 매주 화요일에는 쉰대요.

    상     호 : 생곡막국수

    주 메 뉴 : 메밀막국수 7,000원, 감자전 7,000원

    영업시간: 11:00~20:00

    휴 무 일 : 매주 화요일

    주     소 :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군두리길 310

    주     차 : 가게 앞 무지 넓은 공터가 전부 주차장.

    대중교통: 홍천터미널에서 40, 43번 버스 승차 후 서석정류장에서 45번으로 갈아타고 생곡막국수 정류장에 하차. 또는 서석정류장에서 47번으로 갈아타고 검산리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 10분.

    전     화 : 033-436-5061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