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집 메뉴라면 짜장면 짬뽕과 함께 절대 빠질 수 없는 절대 강자. 바로 탕수육이죠? 2016년 2월 20일에 방송한 백종원의 3대천왕 25회는 바로 이 탕수육 편이었죠. 이날 방송에서 전국의 탕수육 맛집들 가운데 고르고 골라서 4집을 소개했는데요, 이날 출연 맛집들 가운데 전북 남원의 탕수육 맛집을 먼저 살펴봤어요. 다음으로 출연한 탕수육 맛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탕수육 맛집은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에 위치한 40년 전통의 중식당, 향미식당이었어요. 목화솜 탕수육이라니 뭔가 특이한 비주얼이 떠오르면서 기대되죠?

    한입에 쏙 먹기 좋은 크기의 탕수육이네요. 마치 팝콘치킨에 소스를 뿌린 것 같은 모습이죠?

    역시 정확한 맛의 평가를 위해서 탕수육과 소스를 따로 달라고 했어요. 먹기 좋은 크기의 자그마하고 동글동글한 탕수육이 귀여워 보이죠?

    소스는 간장을 베이스로 한 아주 평범한 모습인데요.

    튀김옷에 소스가 잘 배어들도록 따로 그릇을 준비해서 탕수육을 덜어 놓고 소스도 부어 놓고 기다리기. 당근과 목이버섯은 탕수육에서 흔히 쓰는 재료인데, 이 집은 특이하게 여기에 배추와 많은 양의 대파가 보이네요.

    부먹용으로 만들어 놓은 탕수육 튀김옷에 소스가 적당히 배어들기를 기다리면서 소스 없이 탕수육부터 파헤치기 시작.

    손으로 잡고 뜯으니 찌익 늘어나는 모습 보이죠? 마치 찹쌀떡처럼요.

    찹쌀탕수육이었군요. 감자전분만으로 만든 탕수육과 달리 찹쌀이 들어간 탕수육은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죠. 특히 소스를 머금었을 때도 변치 않는 그 쫀득한 식감이 바로 찹쌀탕수육의 매력이죠.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금과 후추를 섞은 양념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는데요, 이 집 탕수육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을 더 확실하게 즐길 수 있대요.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의 탕수육을 만들기 위해서 이 집은 고기를 깍뚝썰기로 자르네요. 일반 탕수육들은 길게 길게 써는 것과 다르죠?

    바삭하면서 쫀득한 이 집 탕수육의 비법은 바로 이 튀김옷 재료에 있었는데요. 찹쌀과 전분 외에 공개할 수 없는 비법 재료 2가지가 더 들어간다고 하네요.

    탕수육을 튀길 때 보통은 식용유를 쓰는데, 이 집은 돼지비계 지방을 녹여서 굳힌 라드를 사용해서 고소하면서 겉이 더욱 바삭하대요.

    팬에 라드를 넣고 열을 가하면 녹아서 맑은 기름이 되는데요, 충분히 가열된 이 기름에 비법 튀김옷을 입힌 탕수육을 서로 붙지 않게 한 조각씩 조심스럽게 넣어서 튀기죠.

    중간에 건져서 툭툭 쳐서 붙은 덩어리를 다시 조각을 내고 기름도 털어낸 뒤 다시 뜨거운 기름 속으로 풍덩.

    이렇게 두 번 튀기면 바삭한 식감의 노릇노릇한 탕수육이 안성되죠.

    이 집 탕수육은 소스에 배추를 넣어서 아삭한 식감을 살렸는데요, 줄기가 두꺼운 배추는 소스가 잘 배도록 어슷썰기로 썰어요. 

    간장 베이스 소스를 만드는데요, 전분물로 걸쭉하게 만드는 건 다른 집과 같아요. 그런데 소스 만드는 순서가 다르죠.

    보통 야채를 볶다가 전분물을 넣어서 소스를 완성하는데, 이 집은 반대로 간장 베이스 양념에 전분물을 넣어서 걸쭉하게 만든 다음 채소를 넣어서 가볍게 익혀요. 채소가 푹 익지 않고 살짝 데쳐지듯 익어서 아삭함이 살아 있죠.

    노릇노릇하게 튀겨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쫀득한 찹쌀탕수육에 소스를 부으면 40년 전통의 단양 찹쌀탕수육 완성.

    이 집의 또 다른 자랑인 육개장. 중국집에서 육개장을 판다고요?

    일반 육개장과는 좀 다른 중화풍 육개장이에요. 그래서 만드는 순서도 좀 달라요. 한식 육개장은 소고기를 삶아서 낸 육수에 양념과 각종 재료를 넣고 끓인 뒤 육수를 내고 건져낸 소고기를 손으로 찢어서 고명으로 넣잖아요. 그런데 중화풍 육개장은 만드는 방법이 많이 달라요. 일단 비법의 양념장부터 투하.

    파를 잔뜩 넣어서 시원한 맛을 살려주는 건 같죠?

    그리고 콩나물과 고사리, 고기가 빠질 수는 없겠죠? 만드는 방법과 순서는 달라도 재료는 한식 육개장과 거의 같죠?

    물에 불려 놓은 당면을 그릇에 담고 펄펄 끓은 육개장을 담아내면 중화풍 육개장 완성? 아니죠. 아직 하나 더 남았어요.

    건더기는 모두 건져낸 육개장 국물에 달걀을 풀어서 넣으면 달걀 고명까지 완성. 이제 이 달걀과 남은 국물을 그릇에 함께 담으면 단양 탕수육 맛집의 별미인 육개장 완성.

    충청북도 단양의 탕수육 맛집, 향미식당이었습니다.

    탕수육은 소자가 20,000원, 중은 25,000원, 대는 30,000원. 육개장은 7,000원이네요.

    방송 이후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일부 메뉴는 주문을 안 받는다네요.

    상     호 : 향미식당

    주 메 뉴 : 탕수육(소) 20,000원, 육개장 7,000원

    영업시간: 11:00~20:00

    휴 무 일 : 매주 월요일

    주     소 :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 평동4길 5

    주     차 : 전용 주차장

    대중교통: 매포시외버스정류장에서 도보 7분. 단양시외버스터미널 하차 시 160, 170번 승차 후 평동 정류장 하차 후 도보 5분.

    전     화 : 043-422-7500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