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3일에 방송한 백종원의 3대천왕 24회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순대 맛집들을 찾아 다니며 그 맛의 비결을 파헤쳐 보는 시간이었죠. 앞에서 전남 순천의 막창순대 맛집과 전북 익산의 대창순대 맛집을 출연 순서대로 하나씩 봤는데요, 다음으로 찾아간 맛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순대 맛집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 성심여대입구역 근방에 있는 돈암시장에 위치해 있었죠. 

    돈암시장에 위치한 돈암순대가 바로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입구에 보면 "김밥, 순대"라고 크게 붙어있죠? 그렇다면 이 집의 대표 메뉴가 순대와 김밥이겠죠? 

    김밥과 순대를 따로 주문할 수도 있고, 모듬으로 주문하면 이렇게 한 접시에 김밥 한 줄과 순대가 함께 나와요. 김밥도 먹고 싶고 순대도 먹고 싶은데 혼자 가서 많이 시키면 다 못 먹을까봐 걱정될 때 딱이겠죠?

    4,000원짜리 세트 메뉴인데도 허파에 염통에 간에 오소리감투까지 있어야 할 것만 아니라 흔히 먹기 어려운 것까지 다 있네요.

    거기다 김밥과 순대를 먹다 목이 멜까 염려하는 마음에선지, 서비스로 우거짓국도 주네요. 그런데 그냥 우거짓국이 아니라 무려 선지 우거짓국이네요. 이 한 그릇만 따로 해장국이라고 팔아도 될 정도의 퀄리티를 지닌 서비스래요.

    그럼 오늘의 주인공인 순대를 볼까요? 매일 새벽에 직접 만들어서 삶아낸 정성 가득한 순대. 흔히 보던 그 당면순대인데 그보다는 좀 색이 진하죠? 사실 당면순대는 맛이 없을 수도 없지만 정말 맛있기도 힘든 음식인데, 당면순대로 맛집 반열에 올랐다니 뭔가 비법이 있겠죠?

    당면순대의 순대피로 쓰는 돼지 소창, 즉 작은 창자인데요, 돼지 내장 중에서 제일 길어요. 길이가 15~20미터에 달한다니 엄청나죠? 시장이나 분식집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순대가 다 저 소창을 순대피로 써요.

    이 집 당면순대는 속재료가 특이해서 일반적인 당면순대와는 차별화된 맛을 냈는데요, 우선 찹쌀이 들어가서 쫀득한 식감을 가미했고, 우거지까지 들어갔으니 씹히는 맛이 색다르겠죠?

    이 집 당면순대가 유난히 검붉은 색이 진했던 이유는 바로 이 선지에 있었어요. 선지의 양에 따라서 순대의 색이 좌우돼요.

    그리고 순대를 부드럽게 만들어 줄 돼지기름을 넣는 것이 바로 이 집 당면순대의 비법이었죠.

    평소에는 기계를 이용해서 속을 채우지만 이날은 스튜디오에 기계를 가지고 나오지 못해서 깔때기를 이용해서 소창 안에 속을 밀어넣어서 채웠어요. 이렇게 속을 꽉 채우면 이제 삶는 일만 남았겠죠?

    순대를 삶고 있는데, 이 순대 삶은 물은 서비스로 나오는 선지 우거짓국의 육수로 쓴대요. 그래서 돈 받고 해장국으로 따로 팔아도 될 정도로 국물 맛이 진했나봐요.

    순대 삶은 진한 육수에 우거지 넣고 선지도 넣고 된장 양념도 풀고 하면 서비스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선지 우거짓국도 완성.

    그리고 정성이 가득 담긴 김밥까지.

    서울 돈암동 당면순대 맛집 돈암순대였습니다.

    순대 1인분에 4,000원, 김밥은 1인분에 2,000원. 순대와 김밥 섞어서 1인분에 4,000원

    상     호 : 돈암순대

    주 메 뉴 : 순대, 모듬 4,000원

    영업시간: 09:00~20:00

    주     소 : 서울특별시 성북구 동소문로18길 12

    주     차 : 성신여대입구역 3번출구 앞 은행 민영주차장에서 도보 1분.

    대중교통: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도보 2분.

    전     화 : 02-922-9210

    Posted by 치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