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이나타운 신발원-[백종원의 3대천왕]23회(2016.2.6.만두)#01

[SBS] 백종원의 3대 천왕 2016. 10. 13. 11:40

중국집에서 짜장면과 탕수육을 배달 주문하면 으레 딸려오겠거니 하고 기대하는 서비스 메뉴가 있죠? 바로 바삭바삭한 군만두가 그것일 텐데요, 중국집 군만두 말고도 분식집 찐만두, 추운 겨울 언 몸을 따뜻하게 녹여주는 만둣국 등 자주 먹고 또 추억이 담긴 음식 가운데 하나가 바로 만두죠?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23회(2016년 2월 6일 방송)는 바로 만두 편이었어요. 이날 방송에서는 국내의 만두 맛집 5곳과 중국 칭다오 1집, 이렇게 총 6집을 소개했는데요, 여기서는 국내 맛집만 출연 순서대로 한 집씩 볼게요.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로 소개한 맛집은 바로 부산 신발원이었어요. 부산역 맞은편 초량동에는 오래된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있는데요, 화교 학교도 있어서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고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식당도 많이 있는 곳이죠. 차이나타운에서 맛볼 만두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죠?

3대째 이어온 66년 전통의 맛집이라니 기대가 되죠? 이곳 역시 화교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전통 중국식 만두를 맛볼 수 있는 곳이래요.

이날 방송에서 백설명이 맛본 메뉴는 고기만두와 군만두, 그리고 묽은 콩국인 또우장, 기름에 튀긴 빵인 요우티아오였는데요, 이날 방송 주인공인 만두만 볼게요. 첫 메뉴는 고기만두.

저도 중국에 여행가면 거의 매일 아침마다 먹는 것 중 하나인데요, 고기가 꽉 찬 만두 한 접시 비우면 하루가 든든하죠. 중국에서는 샤오롱빠오라고 불러요. 빠오즈는 찐빵처럼 생겼고 크기도 커요.

꽉 찬 고기와 육즙만이 아니라 씹는 식감도 좋은 이 집 고기만두의 비밀은 바로 무말랭이였네요. 무말랭이를 잘게 썰어서 넣으면 아삭 아삭 씹히는 느낌이 좋겠죠?

중국식 고기만두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만두소를 질게 만들어서 육즙이 풍부하다는 건데요, 이 집은 만두소에 우롱차를 넣네요. 물 대신 우롱차를 쓰는 이유는 돼지고기의 잡냄새를 잡기 위해서래요.

중국 여행가서 작은 만두가게에서 만두 빚는 모습을 신기하게 보고는 했었는데요, 손을 재빨리 움직이면서 주름을 접다 보면 복주머니 모양이 완성되는 모습이 참 신기하죠.

다 빚었으면 이제 대나무 찜통에 넣엇 증기로 찌면 완성. 샤오롱빠오의 특징은 저렇게 윗쪽 가운데에 구멍이 있다는 건데요, 구멍으로 증기가 들어가서 속까지 잘 익게 하기 위해서죠. 보통 샤오롱빠오는 그냥 먹는데, 새우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만든 딤섬은 저 구멍에 빨대를 꽂아서 육즙을 빨아 먹은 뒤에 먹기도 하죠.

이렇게 접시에 담아 놓으니 익숙한 모습의 고기만두죠?

한입 베어 물면 입 안에서 확 터지는 육즙. 이게 바로 중국식 고기만두의 매력이죠. 막 쪄서 나온 고기만두는 먹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뜨거운 육즙에 입이 다 데이니 조심하세요. 숟가락에 올려 놓고 끄트머리를 살짤 깨물고 육즙을 쪼옥 빨아 마신 뒤에 먹으면 육즙을 흘려서 옷을 버릴 염려가 적으니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