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인계동 유치회관-[백종원의 3대천왕]20회(2016.1.15.해장국)#05

SBS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백종원의 3대천왕 20회(2016년 1월 15일 방송)에서는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해장국 맛집들을 찾아 소개했어요. 앞에서 서울 두 곳, 전남 목포 한 곳, 강원 인제 한 곳, 총 네 곳의 해장국 맛집들을 방송 출연 순서에 따라 하나씩 살펴봤는데요,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한 해장국 맛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이날 방송에서 마지막에 소개한 해장국 맛집은 선지 해장국 하나로 40년 넘게 명성을 이어오고 있는 집이었는데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유치회관이 바로 그곳이었어요.

다른 집 해장국과는 달리 색이 많이 옅죠?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과는 달리 진하고 깊은 맛을 자랑한대요.

이 집의 특징은 바로 선지를 따로 준다는 거였어요. 보통은 해장국에 선지를 넣어서 주는데, 이 집은 따로 주니까 선지를 싫어하는 사람은 넣지 않고 먹으면 되겠죠? 선지를 좋아하는 사람은 같이 온 사람이 안 먹는 선지를 넣어서 먹으면 더 먹을 수 있겠고요^^ 사실 이 선지는 리필도 된대요. 탱글탱글하고 큼직한 선지를 푸짐하게 주죠?

색은 옅지만 맑은 국물에 우거지와 배추, 팽이버섯, 그리고 고기가 들어 있네요. 보통의 해장국은 국물은 진하지만 개운한 느낌인 데 반해서, 이 집 해장국은 약간 찐득한 느낌이래요. 입에 차지게 달라붙는 느낌이랄까요.

그 비밀은 바로 갈빗살에 있었어요. 소 뼈를 오랜 시간 푹 고아 낸 국물에 갈빗살까지 넣어서 차진 국물을 자랑한대요.

맛있는 국물은 한 그릇으로 부족하죠? 밥 빼고는 다 리필이 된다니까 국물 부족할까 걱정은 붙들어 매죠.

진한 국물에 소 갈빗살까지 들어간 선지 해장국의 비법을 파헤쳐 볼까요?

해장국 국물의 기본이 되는 소뼈예요. 15시간 동안 푹 끓인다니 국물이 진할 수밖에 없겠죠? 뼈가 참 크죠? 반골, 즉 엉덩이 뼈래요. 소 엉덩이 뼈니 얼마나 크겠어요.

반골 외에도 갈비뼈와 우족, 기타 잡뼈들을 넣고 오랜 시간 푹 고아낸 육수가 바로 이 집 해장국 맛의 기본.

갈비뼈에서 갈빗살을 발라낸 뒤 갈빗살에 붙은 기름을 이렇게 일일이 제거해 줘요. 손이 많이 가겠죠?

이제 해장국 국물에 잘 다듬은 갈빗살들을 넣어 주고요.

그리고 다시 한 번 끓인 후 완성. 그런데 한 그릇 분량을 퍼서 국자에 담긴 채로 가위로 자르고 있죠? 고기를 푹 삶았기 때문에 도마에서 썰면 뭉개져서 맛이 덜아해대요. 그래서 이렇게 국자에 담아서 가위로 잘라요.

이제 뚝배기에 옮겨 담고 팔팔 끓이면 손님상에 나갈 준비가 완료된 거겠죠?

아차. 선지가 남았죠? 이 집은 선지를 해장국에 넣어 주는 것이 아니라 따로 주잖아요. 돼지 피는 섞지 않고 100% 소 피로만 만든 선지를 뜨거운 물에 데쳐서 줘요. 손님에게 부드럽고 따뜻한 선지를 대접하려는 마음에서겠죠?

수원 인계동의 선지 해장국 맛집 유치회관이었습니다.

가격은 해장국이 7,000원이네요.

▷상     호 : 유치회관

▷주 메 뉴 : 해장국 7,000원

▷영업시간 : 00:00~24:00(24시간)

▷휴 무 일 : 설, 추석

▷주     소 :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효원로292번길 67

▷주     차 : 가게 앞 주차장

▷대중교통: 지하철 분당선 수원시청역 2번출구에서 도보 5분

▷전     화 : 031-234-6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