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뼈에 붙은 고기 뜯고 뜨거운 국물 마시며 땀 흠뻑 흘리고 나면 시원함을 느끼고, 추운 겨울 뜨거운 국물로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한국인의 힐링 푸드 해장국을 다룬 SBS 백종원의 3대천왕 20회(2016년 1월 15일 방송)에서 소개한 전국 해장국 맛집들을 살펴보고 있어요. 앞에서 서울의 해장국 맛집 두 곳과 목포의 해장국 맛집 한 곳을 출연 순서대로 하나씩 살펴봤어요. 다음으로 찾아간 해장국 맛집은 어디였는지 볼까요?

    다음으로 찾아간 해장국 맛집은 강원도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 위치한 용바위식당이었어요. 인제는 추운 겨울 바람이 매섭기로 유명한 곳 가운데 하나죠? 그리고 진부령으로 유명하고요. 여름철에는 피서객이 많이 찾고 겨울에는 스키 타러 많이들 가는 곳인데요, 이곳에 위치한 해장국 맛집의 해장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용대리는 진부령 황태 덕장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전국 황태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니 그 규모가 대단하겠죠? 매서운 진부령 칼바람을 맞으며 겨울 내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한 황금빛 황태로 만든 해장국이라니 기대되죠?

    더군다나 대한명인회의 식품 분야 명인 82인 가운데 한 분이 만든 명품 황태 해장국이라니 더욱 기대되는데요.

    마치 우유처럼 뽀얀 빛깔 보세요. 황태로는 이렇게 뽀얀 국물을 내기 어려워서 보통은 사골 국물이나 쌀뜨물을 넣어서 만든대요.

    그런데 이 집에서는 명인의 집답게 사골이나 다른 육수 재료는 쓰지 않고 오직 황태로만 이 뽀얀 국물을 낸다는데요, 방송에서 그 비법을 아낌없이 공개했어요.

    황태든 북어든 우선은 방망이로 두드리는 게 우선이죠.

    방망이로 잘 두드린 황태를 찢어서 솥에 넣고 그냥 맹물을 붓고 있네요? 보통은 황태를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부어서 끓이는데, 이 집은 황태를 볶지 않고 바로 물을 넣어서 끓여요.

    황태에 물과 함께 들기름을 넣고 끓이면 뽀얀 국물이 나온대요. 일반적으로 하는 것처럼 참기름으로 볶은 뒤에 물을 붓고 끓이면 뽀얀 국물이 절대 나올 수 없다는군요. 이날 방송 이후로 집에서 황탯국 끓일 때 조리 방법 바꾸신 분 많겠는데요.

    황태에 물 적게 붓고 들기름 넣고 센 불에 끓이면 이렇게 진한 육수가 나오는데요, 이때 물을 더 붓고 끓여요.

    그리고 강원도 음식답게 감자도 듬뿍 넣고요. 황탯국이나 북엇국 끓일 때 감자 넣는 집 드문데요, 감잘를 넣으면 국물에서 무게감도 느껴지고 조화도 잘 이룬대요.

    집에서 끓이거나 시중에서 사 먹던 북엇국과의 차이 보이죠? 두부나 계란 등은 넣지 않고 황태와 감자만으로 맛을 낸, 소박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깊은 맛의 황태 해장국이에요.

    황태로 만든 요리 가운데 황태구이가 빠지면 섭섭하겠죠? 불린 황태에 양념장을 바르고요.

    양념이 눌어 붙지 않게 팬에 물을 조금 두르고 굽기 시작해요. 굽는 소리와 고소한 냄새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는 황태구이.

    진부령 덕장에서 말린 질 좋은 황태이기에 양념 맛보다는 황태 자체의 맛을 살려서 맛있는 황태구이를 완성했어요.

    이렇게 해서 황태 정식 한 상이 완성됐어요.

    황태 요리로 인정받은 대한명인 연영숙 명인의 용바위식당이었습니다.

    가격은 황태국밥이 8,000원, 구이와 국이 함께 나오는 황태구이정식이 11,000원이에요.

    영업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7시까지였는데, 끝나는 시간을 지웠죠? 재료가 떨어지면 그날 장사 끝나는 거겠죠?

    상     호 : 용바위식당

    주 메 뉴 : 황태 해장국 8,000원

    영업시간 : 08:00~재료 소진

    휴 무 일 : 설 당일, 추석 당일. 1년 365일 중 363일 영업.

    주     소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진부령로 107

    주     차 : 가게 앞 주차장

    대중교통: 백담입구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시간

    전     화 : 033-462-4079

    홈페이지: http://www.dragonrock.co.kr



    Posted by 치유기